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
무더운 여름은 아토피 환아들에게 더 힘든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아토피 피부염의 여름철 관리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은 면역학적, 유전적, 환경적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초래됩니다.
환아의 80%에서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이 발병할 수 있는데, 이것은 피부에서 시작한 알레르기반응이 전신으로 진행되어 호흡기 증상까지 생기게 되는 것 입니다.
피부조직 손상은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여러세포들과 화학매개물질들이 과다하게 나타나 생기게 되는데, 아토피피부염의 진단은 혈액이나 조직검사가 아닌 임상적 증상으로 진단합니다.
현재는 두가지 가이드라인을 따라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Hanifin과 Rajka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영국학회의 가이드라인)
어디 가이드라인에서든,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간지러운 증상 입니다. 그 다음으로, 피부발진의 위치와 양상, 그리고 다른 동반된 알레르기 질환의 병력 (천식, 알레르기비염, 음식알레르기) 입니다.
특히 간지러움의 원인은 여러 염증세포에서 분비되는 화학매개물질에 의해 발생되고, 간지러움은 하루 종일 계속 될 수도 있으나, 주로 초저녁과 밤에 심해집니다. 또한, 알레르겐 노출, 낮은 습도, 과도한 발한, 자극물질등에 의하여 악화되어 집니다.
그외에 아토피에서 흔히 관찰되는 피부증상으로 피부건조증, 건성습진, 잦은 피부감염, 두드러진 손금, 모공각화증 (닭살), 백색비강진 (버짐), 유두습진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여름철 유행하는 아토피피부염의 합병증은 모낭염, 농가진, 농피증, 지루성 피부염이 있습니다.
이들 피부염의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임상소견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감염은 정상세균총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황색포도알균에 대한 감염으로, 이것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국소스테로이드제 병합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름일수록, 환아의 피부장벽의 더 쉽게 이 같은 피부염에 취약합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적절한 온도는 20~22’C, 습도는 55~65% 가 적당합니다.
-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아에서 땀의 운반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하여 땀이 피부층에 고여있어, 심한 가려움이 유발되므로, 땀을 피해야 합니다.
- 땀을 흘리면 반드시 그날은 약한산성 비누로 목욕을 하고, 로션을 충분히 발라야 합니다.
- 피부에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는 경우는 세균 감염이 된 경우이므로, 미지근한 물을 욕조에 받아 목요을 하는것 이 좋습니다. 10-20분 쯤 몸을 담근후 보습제 ->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 순서로 사용하여 더 효과적으로 치료가 될수 있습니다.
- 여름철 보습제는 가벼운 재질감의 로션이 좋으며, 오일이나 크림제제는 겨울철에 좋습니다.
- 에어콘 사용으로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번식하는 알레르기 원인물질 (집먼지 진드기) 을 막을 수 있으나, 반드시 자주 필터를 청소하고 먼지가 붙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 여름철 수영장과 해수욕 이용은 개인에 따라 피부를 악화시킬수도 호전시킬수도 있습니다. 수영장 물은 대부분 염소나 붕소로 처리되어 있으므로, 수영후 반드시 몸을 깨끗이 씻어야합니다.
- 적절한 자외선이 피부병변을 좋아지게 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경우에도 땀의 과도한 분비를 유발하면 피부병변은 악화될것 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아들에게 이번 여름이 더 무덥고 힘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관심을 주세요.